백제 금동대향로
1993년 12월, 충청남도 부여 능산리 절터 주차장 공사 중 진흙 속에서 이 향로가 온전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높이 62.5cm, 무게 11.8kg — 뚜껑 위 봉황 아래로 74개의 산봉우리가 굽이치고, 그 사이로 악사와 신선, 상상의 동물들이 빼곡합니다. 도교의 신선 세계와 불교의 연꽃이 청동 하나에 녹아든 백제인의 우주관입니다. 이 향로는 지금 여기에 없습니다. 국보 제287호, 현재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 2025년 12월 문을 연 전용관 '백제대향로관'이 74개 봉우리를 마주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의의
백제 금속공예의 최고봉이자 동아시아 청동 공예사의 걸작. 74개 산봉우리에 새긴 악사·비천·상상의 동물은 백제인의 우주관과 도교·불교 융합 신앙을 압축한다.
핵심 사실
- 1993년 12월 충청남도 부여군 능산리 절터 주차장 공사 중 발견
- 전체 높이 62.5cm, 최대 직경 19cm, 무게 11.8kg
-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 2025년 12월 전용 전시관 '백제대향로관' 개관
- 몸통(연꽃 받침), 뚜껑(74개 산봉우리·인물·동물), 꼭대기(봉황) 3부 구성
- 도교·불교 사상이 융합된 신선 세계 도상을 청동에 구현
- 국보 제2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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