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청채 육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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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이후에는 모서리를 깎아 각을 낸 백자가 많이 만들어졌고, 그 가운데서도 각병이 많았습니다. 각병은 술과 차를 즐기는 생활과 가장 관련이 깊고 여러 면이 주는 장식 효과가 큰 그릇으로, 19세기에는 몸체뿐 아니라 입구와 굽까지 모두 각진 형태로 만들고 목가구의 풍혈을 본뜬 굽다리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육각병과 사각병은 청채로 색을 입혀 중국 청나라의 남유자기 같은 느낌을 내려 한 듯하며, 이 밖에 국화무늬나 만(卍)자를 이은 무늬 등이 장식되기도 했습니다. 각병의 유행은 호화로운 문화를 누리던 청나라의 문물이 들어온 영향으로, 이처럼 독특하고 이색적인 장식 효과를 지닌 각병은 고급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계층에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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