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상감 모란문 표주박 모양 주전자
큰 박 위에 작은 박을 얹은 표주박 모양, 형태부터 이목을 끕니다. 높이 34.4cm. 큰 박에는 바탕을 파내고 다른 흙을 채워 모란을 도드라지게 하는 역상감(逆象嵌)이, 작은 박에는 구름 속 나는 학 문양이, 병목에는 누비 주름 상감이 각각 새겨졌습니다. 한 기물 위에서 세 가지 다른 상감 방식이 구분됩니다. 국보 제116호, 전남 부안 유천리 도요지 제작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보존 상태마저 흠잡을 데 없습니다. 12세기 상감청자가 도달한 기술과 미감의 집약입니다.
의의
상감청자 전성기를 대표하는 명품으로, 표주박 형태의 이색적 기형에 역상감·상감 기법이 조화롭게 구사되었다. 고려청자의 예술성과 기술 수준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핵심 사실
- 국보 제116호, 1962년 지정
- 높이 34.4cm, 입지름 2cm, 배지름 16cm, 밑지름 9.7cm
- 전라남도 부안 유천리 도요지 제작 추정
- 표주박(큰 박+작은 박) 형태의 이중 기형
- 큰 박: 역상감(逆象嵌) 모란문; 작은 박: 구름 속 학 문양; 병목: 누비 주름 상감
- 12세기 상감 기법·비색 모두 최상급, 보존 상태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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