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옹주 묘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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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충숙왕 복위 4년(1335)에 세상을 떠난 왕족의 부인 수령옹주(1281~1335)의 묘지입니다. 옹주는 열네 살에 왕족 왕온과 혼인하였으나 스물아홉에 남편을 여의고 3남 1녀를 홀로 길렀는데, 외동딸을 원나라에 공녀로 보내게 되자 그 슬픔으로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묘지명에는 고려 왕을 가리키는 '현왕'·'문왕'보다 원나라 황제와 관련된 '세조'·'천자'·'조' 등의 글자를 한 단 위에 새겨, 두 나라 사이의 위계 관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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