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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조선창화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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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조선창화시권

명나라 사신 예겸과 집현전 학사 성삼문(1418~1456)·신숙주(1417~1475)·정인지(1396~1478)가 주고받은 창화시(한 사람이 시를 읊으면 다른 사람이 화답하는 시)를 모은 시권입니다. 예겸은 세종 32년(1450) 윤정월 한성에 들어와 머무는 동안 이들과 날마다 시를 주고받았다고 『세종실록』에 전하며, 『용재총화』에는 예겸이 성삼문·신숙주와 형제의 의를 맺고 헤어질 때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어 조선 초기 외교 사절과의 문화 교류를 잘 보여줍니다. 표제는 왕숙안이 소전체로 '봉사조선창화시책'이라 써, 본래 첩(冊)의 형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권은 표제, 창화시 본문, 청나라 당한제와 나진옥의 발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선 전기의 외교뿐 아니라 성삼문·신숙주·정인지 등의 필적을 통해 자료가 드문 조선 전기 서예의 한 면모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귀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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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뮤지엄(국립중앙박물관) 공식 기록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