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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모양 토기

원삼국시대 (3세기 — 울산 중산리 출토품 기준) · 미지정 · 국립중앙박물관

높이 32.5cm, 오리 머리에 닭의 볏이 붙은 이 토기는 울산 중산리 무덤 안에 놓여 있었습니다. 등 위 주입구에 액체를 넣고 꼬리 끝으로 따르는 주전자이면서, 동시에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안내할 오리의 형상이기도 했습니다. 낙동강 유역 곳곳의 무덤에서 유사한 형식이 나오는 것은, 이 지역 사람들이 물을 오가는 오리를 이승과 저승 사이의 전령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실용과 신앙이 하나의 그릇에 담겼을 때, 3세기 가야인의 세계관이 비로소 또렷해집니다.

의의

가야·원삼국시대의 상장(喪葬) 문화와 세계관을 보여주는 대표 부장품. 실용(주전자)과 의례(부장용 동물 형상)를 동시에 지닌 유물이다.

핵심 사실

앱에서 음성 해설 듣기 · 유물 월드컵 · MBTI
이어 보기 · 고령 지산동 32호분 금동관
같은 가야 문화권, 무덤 속 의례 토기와 지배자의 관 — 가야 권력과 신앙을 함께 본다.

출처

위 유물 정보는 국립중앙박물관 공공저작물(공공누리 제1유형 등 출처표시)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