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청화 매화 대나무 새 무늬 항아리
뚜껑 손잡이는 연꽃봉오리, 입 언저리에는 덩굴무늬, 몸통에는 매화 가지에 앉은 새와 대나무. 높이 16.8cm의 작은 항아리 안에 이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청화(靑畵) 안료로 그린 필치가 도공이 아니라 궁중 화원의 손처럼 정교합니다 — 농담을 살려 피어난 매화 가지의 표현이 그 추정의 근거입니다. 16세기 조선에서 코발트 청화 안료는 귀한 수입품이었습니다. 이렇게 회화적으로 완성된 청화백자는 왕실의 격을 그 작은 몸에 담고 있습니다.
의의
조선 전기 청화백자의 회화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소품으로, 궁중 화원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세밀한 필치가 특징이다. 청화백자 문화가 꽃핀 15~16세기 조선 관요의 대표작이다.
핵심 사실
- 국보 제170호, 1974년 7월 29일 지정
- 높이 16.8cm, 입지름 6.1cm, 밑지름 8.8cm의 뚜껑 있는 소형 항아리
- 청화 안료로 매화·대나무·새를 정교하게 묘사; 뚜껑 손잡이는 연꽃봉오리 형태
- 아가리에 덩굴무늬, 몸체 양면에 매조문/대나무 배치
- 농담 변화로 궁중 화원의 필치로 추정; 경기도 광주 도마리 1호 가마 계열 특성
- 조선 전기 왕실 고분 출토로 전해짐
이어 보기 · 백자 달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