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문 청동기
손바닥보다 작은 청동판 — 너비 12.8cm, 두께 1.5mm, 하반부는 결실된 상태 — 에 한 해 농사의 전부가 새겨져 있습니다. 앞면에는 따비로 밭을 가는 사람과 수확하는 사람이, 뒷면에는 나뭇가지에 앉은 새가 있습니다. 글자가 없던 2,300여 년 전, 하늘과 땅을 잇는 새를 통해 풍년을 비는 청동 의기였습니다. 1970년 고철 경로로 박물관에 들어왔고, 정확한 출토지는 대전이라는 기록만 남아 있습니다. 농경과 신앙, 그리고 인간의 간절함 — 이 세 가지를 함께 새긴 유물은 한반도에 이 한 점뿐입니다.
의의
문헌이 없는 초기철기시대 농경 의례를 직접 새긴 유일한 유물. 인물과 새의 도상은 샤머니즘적 세계관과 농경 신앙의 융합을 보여준다.
핵심 사실
- 현존 크기(하반부 결실): 남은 길이 7.3cm, 너비 12.8cm, 두께 1.5mm
- 1970년 고철수집 경로로 박물관 수장, 정확한 출토지 불명 — 대전 출토로만 전해짐
- 한 면: 따비형 농기구로 밭 가는 사람 + 수확하는 사람, 반대면: 나뭇가지 위 새
- 농경 관련 제사에 사용한 청동 의기(儀器)로 추정
- 초기철기시대 농경과 신앙을 함께 보여주는 유일한 청동 표현물
- 2015년 보물 제1823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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