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상감 구름 용무늬 항아리
높이 48.5cm, 어깨가 넓고 몸통이 큰 이 항아리 정면에 용 한 마리가 좌향으로 달려갑니다. 상감으로 새긴 용은 여의주를 쫓고, 그 주위 여백은 인화 기법으로 찍어낸 국화무늬가 빈틈없이 채웠습니다. 그런데 바닥이 뚫려 있습니다. 일반 그릇이 아니라 특수한 의례 목적이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고려청자가 저물고 조선 백자가 떠오르기 전, 그 사이를 채운 것이 분청사기입니다. 두 도자 문화의 이행기에 조선 초 관요 장인이 보여준 자신감이 이 당당한 크기에 담겨 있습니다.
의의
분청사기 시기 조선 관요의 역량을 집약한 대형 기물로, 상감·인화 기법의 정교함과 당당한 규모가 결합된 수작이다. 조선 초 왕실 도자 문화의 수준을 직접 증거한다.
핵심 사실
- 국보 제259호
- 높이 48.5cm의 대형 항아리; 아가리가 밖으로 벌어지고 몸통이 긴 형태
- 상감 기법으로 용 묘사, 인화기법 국화무늬로 여백 장식, 엷은 청색 유약
- 바닥이 뚫려 있어 의례용 또는 특수 목적 기물로 추정
- 좌향으로 여의주를 쫓는 용의 동세가 당당한 양감과 어우러짐
- 출토지 미상; 15세기 조선 초 분청사기 전성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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