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참외 모양 병
여덟 잎 꽃잎 모양 입, 길고 곧은 목, 참외 형태 몸통. 목에 가로 세 줄만 음각했을 뿐 별다른 장식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고려 비색청자의 기준작으로 꼽히는 이유가 있습니다 — 비색(翡色)이라 부르는 회청록빛 유약과 완벽한 형태만으로 완성에 이른 절제입니다. 고려 인종의 장릉 출토로 알려진 왕의 그릇이기도 합니다. 높이 22.6cm, 장식을 포기하고 형태와 색만으로 승부한 12세기 고려 도자 자신감의 정점입니다.
의의
고려청자 전성기 12세기 전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무문의 단순미 속에 비색 유약과 완벽한 형태미만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린 상형청자의 정점이다. 고려 비색 청자의 기준작으로 평가된다.
핵심 사실
- 국보 제94호, 1962년 지정
- 높이 22.6cm, 입지름 8.4cm, 굽지름 7.4cm
- 경기도 개풍군 고려 인종 장릉 출토로 전래(일제강점기)
- 여덟 잎 꽃잎 모양 구연부, 긴 목, 참외 형태 몸통, 높은 굽다리
- 목에 가로 세 줄 음각 외 별도 장식 없는 무문(無文)
- 회청색에 옅은 녹색이 감도는 반투명 비색(翡色) 청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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