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사지 동삼층석탑 사리장엄구
1996년 경주 감은사지 동삼층석탑 해체 수리 중, 1,30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사리장엄구입니다. 높이 20.3cm의 금속 함 속에 또 다른 함이, 그 안에 수정 사리병이 들어 있습니다. 외함 네 면에는 사천왕이 사방을 지키고, 내함 기단에는 사자·신장·공양 보살이 빼곡합니다. 682년,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왕의 유지를 아들 신문왕이 완성한 감은사 낙성 무렵 제작됐습니다. 통일 직후 신라 왕실이 부처의 사리에 바친 최고의 세공 기술이 이 작은 함에 응축돼 있습니다.
의의
통일신라 초기 사리장엄구의 전형을 확립한 작품으로, 누금(세선) 기법과 입체 조각이 결합된 당대 최고 금속 공예 수준을 보여준다. 문무왕의 유지를 이은 감은사 왕실 불교 의례의 정수를 담고 있다.
핵심 사실
- 보물 제1359호, 2002년 12월 7일 지정
- 높이 20.3cm, 너비 14.7cm; 7점 일괄
- 1996년 경주 감은사지 동삼층석탑 해체 수리 중 발견
- 제작 시기: 감은사 낙성 연대인 682년(신문왕 2) 추정
- 외함 사벽면 사천왕상 압출기법, 내함 기단부 사자상·신장상·공양보살상 양각
- 전각형 내함+방추형 뚜껑 외함+수정제 사리병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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