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수월관음도
연못가 바위에 비스듬히 앉은 보살이 아래를 굽어봅니다. 발치에 선재동자가 예배를 올리고, 금니로 그린 당초무늬가 투명한 천의 너머로 비칩니다. 이것이 수월관음 — 달빛 어린 연못가의 관음, 고려불화가 도달한 도상의 정점 중 하나입니다. 현재 남아 있는 고려 수월관음도 대부분은 일본 등 해외에 흩어져 있고, 국내 소장본은 극히 희귀합니다. 이 한 점은 2016년 윤동한 씨가 일본에서 구입해 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이 방에 있는 고려 천수관음도와 나란히 — 고려불화의 두 관음이 이 공간에서 함께 만납니다.
의의
고려불화 최고 도상 중 하나인 수월관음을 그린 작품으로, 해외 반출 고려불화가 귀환한 사례다. 섬세한 금니 선묘와 화려한 채색이 결합된 고려 회화 예술의 정수를 담고 있다.
핵심 사실
- 2016년 기업인 윤동한 씨가 일본에서 구입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
- 국립중앙박물관 최초 소장 수월관음도(기증관 2023년 새단장 후 전시)
- 도상: 보타락가산 연못가 금강보석 위 반가부좌 관음, 선재동자 예배 장면
- 금니당초무늬 장식 투명 천의, 신광·두광 구비
- 현전 고려 수월관음도 대부분이 해외 소장 — 국내 소장본은 극히 희귀
- 2025년 11월 국가유산청 보물 지정 예고 — 최종 확정 여부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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