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대총 북분 금제 허리띠
길이 120cm의 순금 허리띠, 그 아래로 13개의 드리개가 늘어집니다. 드리개 끝에 매달린 것들 — 물고기, 집게, 숫돌. 원래는 유목민이 허리춤에 찼던 실용 도구들입니다. 그것이 신라 지배층에 이르러 '나는 이런 것까지 거느린 사람'이라는 권위의 상징물로 전환됐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 신라 특유의 형식입니다. 같은 황남대총 북분에서 금관과 함께 나왔습니다 — 관이 머리 위의 권위였다면, 허리띠는 몸 전체에 걸친 지위의 선언이었습니다.
의의
신라 고분 출토 금제 허리띠 중 규모와 완성도가 가장 뛰어난 유물. 실용 부속물이 권위 상징물로 전환된 신라 특유의 장제 풍습을 반영한다.
핵심 사실
- 국보 제192호, 1978년 12월 7일 지정
- 과대 길이 120cm, 띠드리개 22.5~77.5cm
- 1973~1975년 경주 황남대총 북분 발굴 출토
- 28개 띠꾸미개+교구 1개+금구 1개+수하식(요패) 13개 구성
- 순금 제작; 중국·일본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 희귀 형식
- 드리개에 물고기·집게·숫돌 등 실용 부속물을 권위 상징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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