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필 인왕제색도
1751년 윤5월, 비가 막 그친 인왕산입니다. 정선은 효자동 쪽에서 직접 산을 올려다보며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머릿속 관념의 산이 아니라, 그날 그 자리에서 보이던 풍경 — 이것이 그가 창안한 진경산수화입니다. 비에 젖은 바위는 짙은 먹으로 묵직하게 내려앉고, 골짜기에는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세로 79.2cm, 가로 138.2cm. 일흔여섯의 정선이 이 원숙기 절정작을 완성하고 8년 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2021년 이건희 컬렉션으로 박물관에 귀환한 서화관의 핵심 보물입니다.
의의
정선이 창안한 진경산수화의 정수. 실재 장소(인왕산)를 관념이 아닌 직접 관찰로 포착한 화법이 조선 회화사의 전환점이다. 이건희 컬렉션으로 귀환한 이후 서화관의 핵심 전시품이다.
핵심 사실
- 국보 제216호, 1984년 8월 6일 지정
- 세로 79.2cm, 가로 138.2cm; 종이 바탕에 수묵
- 1751년(영조 27) 정선(1676~1759)이 76세에 제작 — 원숙기 절정작
- 인왕산 비 온 뒤 경치를 효자동 방향에서 직접 관찰하여 그림(윤5월 하순)
- 2021년 이건희 기증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조선 진경산수화의 대표 걸작 — 강렬한 흑백 대비로 바위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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