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경함
불경을 담아두던 이 함의 표면이 자개로 빼곡합니다. 모란 넝쿨이 사방을 휘감고, 그 사이로 삼각형 잎새무늬(마엽문)와 거북 등껍질 무늬가 채워져 있습니다. 자개를 머리카락처럼 가늘게 잘라 붙이는 끊음질과 줄음질 기법의 산물입니다. 전 세계에 온전한 형태로 남은 고려 나전칠기는 20점 남짓, 그중 국내에는 단 네 점뿐입니다. 이 경함은 2014년 국립중앙박물관회가 일본에서 구입해 기증한 국내 유일의 현전 나전경함입니다. 높이 22.6cm, 너비 41.9cm — 이 함 하나에 고려 나전칠기의 전부가 담겨 있습니다.
의의
국내 유일의 현전 고려 나전경함으로, 고려 나전칠기 기술의 섬세함과 화려함을 대표한다. 청자·고려불화와 함께 고려 예술의 3대 정수로 꼽히며, 일본에서 환수된 문화재다.
핵심 사실
- 보물 제1975호
- 높이 22.6cm, 너비 41.9cm, 측면 너비 20.0cm
- 2014년 국립중앙박물관회가 일본에서 구입 기증; 국내 유일 현전 나전경함
- 주무늬: 모란당초문(牡丹唐草文); 보조: 마엽문·귀갑문·연주문
- 기법: 줄음질+끊음질+모조법
- 세계적으로 완형 고려 나전칠기는 약 20점 — 국내 현존 약 4점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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